장가계 관광 지구의 정식명칭은 무릉원 풍경 명승구이며, 크게 4개 구역 (장가계 삼림공원, 양가계 풍경구, 천자산(톈쯔산) 풍경구, 삭계욕 풍경구) 으로 나뉜다.
천자산(텐쯔산) 풍경구는 천자산에 위치한 자연보호구로 무릉원 북서쪽에 위치한다. 연중 200일 이상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온다는 데 다행히 당시엔 날이 좋았다. 전체 길이가 2km 조금 넘는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우뚝솟은 장대한 암석들과 그 뒤로 수묵화처럼 펼쳐진 풍경이 끝없이 펼쳐져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천자산 케이블카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하룡공원, 어필봉, 서해, 선녀산화를 만날 수 있다.
하룡공원에는 중국의 10대 원수였던 하룡 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거대한 동상이 가장 눈에 띈다. 높이는 6.5m, 무게는 9톤으로 지난 100년 동안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 중 가장 큰 동상이라고 한다. 그리 특별할 건 없었다.
얇아보이는 긴 돌봉우리 사이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 있는 특이한 모습의 어필봉을 볼 수 있다.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모양을 한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글쎄...그래도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서해라는 이름은 황제를 호위하는 천군만마의 기세에 의해 솟은 수많은 봉우리가 운무에 휩싸일 때면 마치 바위 숲이 바다를 이룬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흥미롭다.
선녀산화는 매년 봄과 여름이 되면 바람에 불어오는 구름의 모습이 선녀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백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특히 겨울철 설경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중 하나라고 한다. 겨울에 한번 더 가봐야 하나?
장가계 삼림공원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원가계 풍경구이다.
원가계는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 절벽과 절벽 사이를 이은 다리 천하제일교 등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배경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아바타>로 더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다.
미혼대는 천자산에 있는 곳으로 혼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룡엘리베이터 (높이 335m, 2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에서 내려 걷다보면 마치 칼을 땅에 꽂은 듯한 모양으로 기암봉우리들이 저마다 우뚝 솟아 있고 비슷한 높이의 5-10여개의 봉우리들이 뭉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낄을 끈건 역시 영화 <아바타>에서 봤던 그 봉우리였다.
천하제일교는 140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많은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곳으로, 300미터 높이의 바위 두개를 너비 2미터, 길이 20미터의 돌판이 잇고 있다.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고 절벽 아래로 열쇠를 떨어뜨리면 열쇠를 찾기 전까지 사랑이 계속된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이 곳을 찍은 사진이 없다. 미스터리다.
삭계욕 풍경구는 십리화랑, 황룡동굴, 보봉호까지 속해있는 구역이다.
십리화랑은 십리에 걸쳐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마치 한폭의 산수화로 펼쳐져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가계국립공원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데, 도보로 1시간 거리의 길을 귀엽게 (?) 생긴 모노레일을 타고 여유롭게 풍경을 만끽하면 된다.
황룡동굴은 석회암 용암 동굴로 1983년 발견된 중국 10대 용암동 중 하나랃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금빛 찬란한 용이 살았다고 전해져 황용동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이 빚어낸 다양한 석회암 조각들과
그 위에 우아하게 내려앉은 색색의 조명들이 그곳이 동굴이라는 것을 잊게 했다. 그래서 인지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 '중국의 국실', '종유동 중의 최고'라는 별칭들이 따라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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