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온전히 낯선 상황과 마주하는 것

여행이 좋다/홍콩3

[여행]3.트램여행, 대관람차, 리퉁스트리트_홍콩 홍콩섬 트램 여행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홍콩에서도 홍콩섬에서만 탈 수 있는 트램. 언젠가 홍콩에 오면 꼭 트램 여행을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였다. 홍콩섬 트램은 홍콩섬 서부 케네디 타운에서 동부 샤우케이완까지 이어지며, 총길이 30km 6개 노선 120개 역을 운행 중이라고 한다. 1904년, 단 26대의 전차로 운행을 시작한 트램은 초기엔 단층이었다가 이후 복층으로 교체되어 현재 160여 대가 넘는 복층 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홍콩섬 대중교통 중 가장 저렴한 트램은 내릴 때 비용을 내면 되는데 거스름 돈을 내주지 않으니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깔끔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트램의 내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을 달려 온 만큼 낡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색 나.. 2021. 1. 14.
[여행]2.홍콩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소호(SOHO)_홍콩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소호 (SOHO)를 가기 위해 트램을 탔다. 면적이 작으면서 교통시스템이 잘 갖춰진 홍콩은 이동이 편리하고 시간도 짧게 걸려 부담이 없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찾아가는 길에 센트럴 역 근처 다리를 지나다가 생소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남아 여성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다리 한쪽 편에 자리를 잡고 종이박스를 깔고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사는 어디든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알고 보니 홍콩에서 일하는 메이드들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성들로 마땅히 거주하는 곳이 없어 일없는 주말이면 이곳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홍콩은 왜 이렇게 많은 메이드들을 필요로 하는가를 궁금해서 찾아보니 노인과 어린아이에 대한 부실한 .. 2021. 1. 13.
[여행]1.침사추이 심포니오브라이트/홍콩섬 남부 스탠리 베이_홍콩 2018년 홍콩은, 그로부터 약 7년 전 친구와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후 출장 차 다녀온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홍콩 여행 기억은 이미 희미해져 2018년 당시에 마치 처음 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업무는 이틀 안에 끝내기로 하고 나머지 3일은 여행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날아 홍콩 서부 란타우 섬에 위치한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공항은 하나의 큰 갤러리처럼 꾸며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홍콩은 크게 구룡반도, 홍콩섬 그리고 란타우섬 이렇게 3 지역으로 나뉘는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침사추이가 있는 구룡반도 남쪽과 센트럴, 스텐리 베이 등이 있는 홍콩섬이다. 우리의 업무 일정이 홍콩섬 북부 쪽 완차이 지역이었기에 버스를 타기 위해..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