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로의 여행은 당시까지 여행한 나라들을 회귀해보다가 결정한 곳이었다. 단 한 발자국도 내딛어보지 못한 곳을 찾다보니 바로 아프리카대륙이었고, 그 중 선택한 나라가 모로코였다. 막연히 가지고 있던 '카사블랑카'에 대한 낭만이 결정적이었다.
2019년 9월, 어쩌다보니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직전 다녀온 여행이 되었다. (그 이후 1년 넘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모로코 여행에 대한 정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특히 렌트카를 이용한 여행에 대한 정보는 더 없었다. 가이드 북도 겨우 찾아 구입했다.
1.항공예약
안타깝게도 모로코까지는 직항이 없다. 보통 1회 또는 2회 환승을 해야한다. 나는 Skyscanner 앱을 통해 예약했고, 2회 환승을 해야 했다. 처음 경험한 2회 환승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2.렌트카예약
다음은 Rentalcars 앱을 이용해 렌트카를 예약했다. 'EuroCar' 업체를 이용했고 비용은 저렴한 편이었다.
사실 모로코는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렌트카여행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기차나 버스 노선이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3.여행루트
모로코의 명소는 카사블랑카를 비롯해 라바트, 마카케시, 사하라지역 등이 있다.(아래 지도 참조)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 돌아볼 수는 없기에 내 상황에 맞춰 (렌트카 이동 거리를 고려했다.) 여행루트를 계획했다.
카사블랑카 (도착) -> 탕헤르 -> 페스 -> 카사블랑카 -> 마라케시 -> 카사블랑카 (출국)
4.숙소예약
숙소는 숙박앱을 통해 예약했다. 비록 비용은 숙소상태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아랍 느낌을 물씬 풍겨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5.환전
모로코 화폐는 모로코 디르함 (MAD)이다. 1디르함에 약 120원 정도이다 (2020년 11월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바로 환전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달러나 유로로 환전하고 모로코에 도착해 디르함으로 재환전해야 한다. 달러보다는 유로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하여 나는 유로로 환전하여 도착한 공항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에서 디르함으로 재환전했다. 환전소는 입국심사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모로코 가기 전 알아두면 도움 되는 것들>
-모로코인들은 사진에 찍히면 영혼을 빼앗긴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특히 사람을 찍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내가 가지고 간 DSLR 카메라가 그렇게 부담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괜히 더 조심하게 되었던 것 같다.
-모로코가 워낙 동양인들이 많이 여행하는 곳이 아니어서인지 동양인 여성들이 지나가면 모로코 남성들이 말을 걸어온다. 특히 페즈 메디나에서 심했는데 나는 일행이 있었는데도 그랬다. 그래서 모로코는 동양인 여성 혼자여행하는 것은 가능하면 하지말라고 하고 싶다.
-모로코는 치안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단,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항상 그렇듯 소매치기와 날치기가 있기에 기본적으로 조심하긴 해야한다.
- 모로코는 아랍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부 지역)를 사용한다. 아랍어 인사말 정도는 알고 가면 좋다.
'안녕하세요 - 앗쌀라무 알라이쿰'
'감사합니다 - 슈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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