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다57 [여행]2.마드리드/세고비야_스페인 오전 10시 반경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얼마 되지 않아 민박집 사장님으로부터 카톡 메세지를 받았다. 우리와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분이 있다며 괜찮으면 함께 택시를 타고 숙소로 오는 걸 부탁했다. 택시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기에 나는 흔쾌히 허락했고 연락처를 받아 메세지를 보냈다. 어렵지 않게 만나 우리는 함께 숙소로 향했다. (이것도 인연인지라 여기 마드리드와 다음 여행지였던 세비야에서 일부 일정을 함께 했다.) 마드리드 시내는 전 구역이 정액제로 숙소까지는 30유로를 지불했다. 숙소 도착해 짐도 풀기도 전, 숙소 사장님의 마드리드에 설명이 이어졌다. 유익한(?) 설명을 듣고 바로 버스를 타고 솔광장(Puerta del Sol)으로 향했다. 마드리드의 중심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2020. 11. 7. [여행]1.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의 여행_스페인여행준비 2017년 추석연휴는 일찍부터 황금연휴기간이라고 들썩였던 때였다. 4일만 휴가 내면 내리 2주를 쉴 수 있었다. 직장인에게는 꿈의 기간이었다. 나 또한 그 황금기간을 놓칠 수 없었다. 회사에 일찌감치 '난 그때 스페인 갈거야. 이미 다 예약도 해놨어.' 라고 협박같은 소문을 흘리기 시작했다. 효과는 있었다. 그 누구도 눈치만 줄 뿐 쉽게 시비걸지 못했다. 실제 여행가기 전 8개월 전에 모든 걸 준비했다. 스페인여행은 내가 처음으로 (여행사 도움없이) 모든 걸 준비하고 계획했던 여행이었다.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 이후로 쭉 그렇게 하고 있다.) 2주라는 시간은 스페인의 주요 장소를 모두 가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스페인북부와 남부 중 고민하다 안달루시아 지역을 꼭 가보고 싶었기에 스페인남부로 정했.. 2020. 11. 6. [여행]5.모라이/살리네라스_페루 쿠스코에서 하루는 민박사장님이 추천해 준 택시 투어를 했다. 모라이와 살리네라스를 가는 투어였다. 페루 여행의 마지막이었기에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이 보고 싶기도 했다. 거기에 이동이 편하고 가격도 무척 합리적이었기에 바로 결정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내가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을 하는 이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탄의 그 짜릿한 순간'이다. 바로 이런 순간... 마침 기사분이 차를 세워주셨다. 지금 그곳 지명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우르밤바마을'이 아니었나 싶다. [모라이] 한참을 달려 모라이에 도착했다. 이곳은 해발 3,600m 안데스 고원 분지에 4개의 계단식 동심원 형태로 자리한 잉카 유적지인데 본 첫 느낌은 마치 UFO가 지구에 착륙했던 흔적같아 보였.. 2020. 11. 4. [여행]4.쿠스코/마추픽추_페루 드디어 페루여행의 꽃인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만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쿠스코는... 케츄아어로 배꼽(또는 중앙)을 의미하고 약 3,400m의 안데스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 약 26만 명의 도시로 잉카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남미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쿠스코를 가기 전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게 고산병약이다. 리마를 떠나기 전 약국에서 '소로체필'이라는 고산병 약을 구입했다. (고산병 약은 직접 현지에서 파는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한다.) 쿠스코는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려고 기다리는데 심장이 빨리뛰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 몰려왔다. 고산.. 2020. 11. 3. [여행]3.나스카/이카 와카치나/파라카스 국립공원_페루 나스카, 이카 와카치나, 파라카스 국립공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리마에 머무르면서 다녀온 투어였다. 동트기 전 이른 아침, 우리를 태우고 갈 차량이 숙소 앞까지 왔다. 나스카까지는 3-4 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했기에 다행히도 차에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눈 부심이 느껴져 눈을 떴는데 동이 터오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나스카] 아침 해가 뜨고 몇 시간이 흐른 시간. 드디어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 매말라 보이고 지평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드넓은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즈음 어딘가에 차를 세웠고 나스카라인을 선명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높이 20m 정도의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에 오르면 손가락이 네개와 다섯 개인 손을 들어올린 듯한 문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무릎을 꿇고 .. 2020. 11. 2. [여행]2.리마_페루 리마는 1535년 삐사로에 의해 건설된 곳이다. 페루 전체인구의 30%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페루수도로 남미의 금융, 산업 및 경제 중심지이다. 도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리마는 4월~12월 동안 한류풍의 영향으로 구름과 안개가 짙게 깔리는 날이 많다는데 실제 매일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로 도시가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한인민박 사장님을 만나다. 리마에 도착해서 찾아간 한인민박집. 민박집 사장님의 겉모습은 세상만사가 귀찮은 듯 투박했지만 머무는 동안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마음만은 따뜻했던 분이었다. 20대에 페루를 여행왔다가 맘에 들어 그대로 머물게 된 사연,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 돈은 많지 않아도 마음만은 자유로운 지금이 좋다고 이야기 하던 모.. 2020. 10. 31.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