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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다/크로아티아

[여행]3.동화마을 '라스토케'/자다르_크로아티아

by Conatus_bori 2020. 11. 18.

플리트비체 트레킹을 마친 후 저녁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동화마을이라고 불리는 '라스토케(Rastoke)'를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예전에 TvN에서 방영했던 '꽃보다 누나_크로아티아'편에서 소개도 되었던 곳이다.

 

동화마을답게 마을 입구부터 아주 아기자기 했다. 라스토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나무로 정갈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마을을 걷다보면 동화에서나 볼 듯한 집들, 집 주위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작지만 풍성한 숲, 그 숲안에서 나름 위용을 뽐내고 있는 폭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을 전체를 감싸고 흐르는 냇물이었다. 라스토케는 눈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눈을 감고 귀로 소리만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플리트비체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날 스플리트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잠시 들렀던 바다오르간과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자다르(Zadar)'. 안타깝게도 일정상 석양을 보지는 못했지만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불분명할말큼의 온통 파란빛은 그 아쉬움을 무색하게 할만큼 강렬했다. 

한여름의 해안도시의 햇살은 뜨끈뜨끈 달아올랐다. 그런데도 해변가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해변을 거닐다 보면 어디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난다. 바로 바다오르간인데 계단 아래 설치된 파이프에 바람이 통과하면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신기하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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