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3 [여행]4.쿠스코/마추픽추_페루 드디어 페루여행의 꽃인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만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쿠스코는... 케츄아어로 배꼽(또는 중앙)을 의미하고 약 3,400m의 안데스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 약 26만 명의 도시로 잉카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남미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쿠스코를 가기 전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게 고산병약이다. 리마를 떠나기 전 약국에서 '소로체필'이라는 고산병 약을 구입했다. (고산병 약은 직접 현지에서 파는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한다.) 쿠스코는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려고 기다리는데 심장이 빨리뛰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 몰려왔다. 고산.. 2020. 11. 3. [영화감상]영화쿠폰사용하여 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현재 영화산업활성을 위한 영화쿠폰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이 두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1차 발행된 영화쿠폰으로 어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관람했다. 현재 2차, 3차 진행되고 있으니 놓치지말고 사용하시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도를 배경으로 대기업 고졸출신 여직원 3명이 주축이 되어 회사 내 비리와의 싸움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이야기 한다. 회사 말단직원, 그것도 고졸출신의 여직원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내부고발자로서 힘든 싸움을 하지만 끝내 이기고 일어나 문제를 해결하는게 묘한 카타르시스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가 1995년도라는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현재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의를 위해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아직도 정의롭.. 2020. 11. 2. [여행]3.나스카/이카 와카치나/파라카스 국립공원_페루 나스카, 이카 와카치나, 파라카스 국립공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리마에 머무르면서 다녀온 투어였다. 동트기 전 이른 아침, 우리를 태우고 갈 차량이 숙소 앞까지 왔다. 나스카까지는 3-4 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했기에 다행히도 차에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눈 부심이 느껴져 눈을 떴는데 동이 터오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나스카] 아침 해가 뜨고 몇 시간이 흐른 시간. 드디어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 매말라 보이고 지평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드넓은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즈음 어딘가에 차를 세웠고 나스카라인을 선명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높이 20m 정도의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에 오르면 손가락이 네개와 다섯 개인 손을 들어올린 듯한 문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무릎을 꿇고 .. 2020. 11. 2. [여행]2.리마_페루 리마는 1535년 삐사로에 의해 건설된 곳이다. 페루 전체인구의 30%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페루수도로 남미의 금융, 산업 및 경제 중심지이다. 도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리마는 4월~12월 동안 한류풍의 영향으로 구름과 안개가 짙게 깔리는 날이 많다는데 실제 매일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로 도시가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한인민박 사장님을 만나다. 리마에 도착해서 찾아간 한인민박집. 민박집 사장님의 겉모습은 세상만사가 귀찮은 듯 투박했지만 머무는 동안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마음만은 따뜻했던 분이었다. 20대에 페루를 여행왔다가 맘에 들어 그대로 머물게 된 사연,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 돈은 많지 않아도 마음만은 자유로운 지금이 좋다고 이야기 하던 모.. 2020. 10. 31. [여행]1.2015년 마추픽추에 올라서다_페루 2015년 일찌감치 그해 여행은 마추픽추를 보는 것으로 정했다. 남미여행이 힘들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고 나이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 또 2015년은 내생애 두번째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 후 겨우 숨을 고르며 지낸 2년 후쯤 되던 해였다. 맘처럼 하루하루 견디는 것이 고통스러워진 그 즈음이었다. 몸이라도 힘들게 해 그 시간을 견디리라 생각했던 차에 마추픽추를 가보자고 결심했다. 당시만해도 나는 여행사에서 파는 에어텔을 자주 이용하던 시기였던터라 자주 이용하던 여행사의 '페루 에어민박패키지'를 구입했다. 여행 코스는 리마를 시작으로 나스카, 이카 그리고 쿠스코, 마추픽추보고 다시 리마에서 비행기 타고 돌아오는 총 10일 일정이었다. 숙박 패키지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민박이었.. 2020. 10. 30. [여행]7.크라이스트처치_뉴질랜드 남섬 4시간가량 비내리는 길을 달려 도착한 뉴질랜드 남섬 마지막 여행지 크라이스트처치. 저녁 8시쯤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몸은 지쳐있었지만 어차피 4박을 계획했기에 마음만은 여유로웠다. 남섬관광의 거점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2011년 2월 발생한 대지진 때문에 대성당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붕괴된 탓에 내가 방문했던 당시(2018년 10월초)에도 여전히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도시 중심부에는 에이번 강이 흐르고 대성당을 중심으로 교외를 향해 바둑판 눈금처럼 도로가 쭉 뻗어 있다. 녹음이 짙은 거리가 아름다워 '가든 시티'라는 별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여기 주민들은 정원 가꾸기에 매우.. 2020. 10. 29. [넷플감상]넷플릭스나 유튜브 소리 키우는 법 노트북에 스피커를 연결한 후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다보면 소리가 왜이리 작지? 라는 의문이 든다. 보통은 스마트폰으로 보기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노트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아래 순서대로 변경해 보시길...아주 간단하다. 1. 제어판 -> 소리 2. 연결되어있는 스피커에 오른쪽 커서를 눌러 '속성' 클릭 3. 속성 메뉴 중 'Enhancements'를 클릭 -> 4번째에 보이는 'Loudness Equalization'을 선택 V 후 확인 누르면 완료. 이제 완료되었다. 바로 확인해 보면 소리가 커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즐감하시길...당연히 유튜브 소리도 커져있을 것이다.^^ 2020. 10. 28. [여행]6.더니든/로열 앨버트로스 센터/라나크 성_뉴질랜드 남섬 인버카길에서 약 2시간 반걸려 도착한 더니든. 이곳은 남섬에서 크라이스트처치 다음으로 큰 도시로 인버카길과 같이 스코틀랜드의 정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인구는 약 12만명. 시내 중심부에 옥타곤이라 불리는 8각형의 광장이 유명한데 여기에 관광안내소, 미술관, 교회, 버스 터미널이 밀집해 있어 도보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시내 중심부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에코 투어 장소인 오타고 반도와 기네스북이 공인한 깜짝 놀랄 정도의 급경사 언덕이 있는 곳이다. 남섬의 두번째 대도시이니만큼 가까워 질수록 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도착 당일은 일단 옥타곤 광장도 볼겸 걸어 보기로 했다. 숙소를 나서니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근처에 오타고 대학교가 있었다. 대학가는 어디든 활기가 넘친다. 근처에.. 2020. 10. 28. [여행]5.테 아나우/인버카길_뉴질랜드 남섬 테 아나우는 남섬 최대 호수인 테 아나우 호숫가에 펼쳐진 인구 3천명 정도의 조용한 소도시이다. 국립공원 관문에 해당하는 곳으로 보통 여름철에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을 일정에 넣었던 이유는 내가 여행간 시기가 9월말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았고 여행 중간에 휴식같은 날을 보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내리는 날의 운전은 힘들었지만 내 계획에 맞게 굳이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될 환경이 조성되었다. 테 아나우에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비는 점점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금방 그칠 비도 아니었다. 마침 테 아나우 입구에 마치 넓은 공장같은 곳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카페테리아에 들어가 간단히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 2020. 10. 27.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