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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온전히 낯선 상황과 마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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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신청 후기 드디어 지난 2월 1일부터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9시~23시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경기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외국인 경우엔 1차 때는 영주권자, 결혼이민자만 가능했으나 이번엔 등록 외국인과 거주지 신고된 외국 국적의 동포 모두 해당된다니, 역시 경기도 대단합니다. 신청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며, 주말은 미적용이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요일별 5부제는 너무나 익숙하죠. 오프라인 현장 신청은 3월 1일 ~ 4월 30일까지 5부제 신청일에 맞춰 신분증 지참하고 각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되며, 찾아가는 서비스도 생겨 온라인과 현장 방문이 힘든 분들은 2월 안으로 신청하면 해결해 준.. 2021. 2. 6.
[여행]3.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바투동굴, 시티버스 투어_말레이시아 랑카위를 뒤로 하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에 도착했다. 당시 쿠알라룸푸르 첫인상이 우리나라 서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과 건설 중인 건물들도 많이 눈의 띄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인구 90% 이상이 무슬림으로 이슬람 분위기가 강했던 랑카위와는 달리 쿠알라룸푸르는 꼭 그렇지는 않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쿠알라룸푸르 북쪽에 위치한 힌두교 최대 성지라고 불리는 바투동굴이었다.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문화국가이면서 종교 또한 다양해 무슬림(이슬람, 60% 이상) 이 외에도 불교 (20%), 기독교 (6%), 힌두교 (9%), 기타 종교 (5%)로 구성되어 있는 나라다. 10%도 안되는 종교인 힌두교의 성지라는 곳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 2021. 1. 21.
[여행]2.랑카위(Langkawi) 맹그로브 숲 투어_말레이시아 맹그로브 투어는 랑카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일 것이다. 맹그로브는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의 갯벌이나 하구 쪽에서 볼 수 있는 나무로, 물을 깨끗하게 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며 어류에게는 풍부한 영양분과 서식지를 제공한다고 한다. 맹그로브 투어는 맹그로브 숲을 둘러보는 일정 외에도 박쥐동굴, 악어동굴, 독수리 사파리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은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해 참여하는데, 당시 우리는 투어가 시작되는 선착장에서 직접 보트를 단독으로 빌려 저렴한 가격에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투어는 보트를 타고 푸른 물살을 가르며 몇십 분 정도를 쉼 없이 달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작은 배가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세찬 물의 저항과 속도의 스릴이 온몸에 그대로 전해졌다. 곳곳엔 크고 작은 바위 산들이 .. 2021. 1. 19.
[여행]1.랑카위(Langkawi) 독수리광장, 오리엔탈 빌리지_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나라 중 여행으로는 첫 번째로 간 곳이었다. 말레이시아 국토는 독특하게도 말레이반도 남부인 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 북부인 동말레이시아로 나뉘어 있는데 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와 랑카위 (Langkawi)가 있는 서말레이시아를 선택했다. (코타키나발루는 동말레이시아에 있다.) 먼저 랑카위를 갔다가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우리가 갔던 3월 초는 원래 날도 덥고 비도 적지 않게 오는 때였으나 다행히도 여행기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덥긴 했지만) 화창한 날만 계속되었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본토 북서쪽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104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 2021. 1. 17.
[여행]3.트램여행, 대관람차, 리퉁스트리트_홍콩 홍콩섬 트램 여행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홍콩에서도 홍콩섬에서만 탈 수 있는 트램. 언젠가 홍콩에 오면 꼭 트램 여행을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였다. 홍콩섬 트램은 홍콩섬 서부 케네디 타운에서 동부 샤우케이완까지 이어지며, 총길이 30km 6개 노선 120개 역을 운행 중이라고 한다. 1904년, 단 26대의 전차로 운행을 시작한 트램은 초기엔 단층이었다가 이후 복층으로 교체되어 현재 160여 대가 넘는 복층 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홍콩섬 대중교통 중 가장 저렴한 트램은 내릴 때 비용을 내면 되는데 거스름 돈을 내주지 않으니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깔끔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트램의 내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을 달려 온 만큼 낡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색 나.. 2021. 1. 14.
[여행]2.홍콩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소호(SOHO)_홍콩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소호 (SOHO)를 가기 위해 트램을 탔다. 면적이 작으면서 교통시스템이 잘 갖춰진 홍콩은 이동이 편리하고 시간도 짧게 걸려 부담이 없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찾아가는 길에 센트럴 역 근처 다리를 지나다가 생소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남아 여성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다리 한쪽 편에 자리를 잡고 종이박스를 깔고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사는 어디든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알고 보니 홍콩에서 일하는 메이드들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성들로 마땅히 거주하는 곳이 없어 일없는 주말이면 이곳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홍콩은 왜 이렇게 많은 메이드들을 필요로 하는가를 궁금해서 찾아보니 노인과 어린아이에 대한 부실한 .. 2021. 1. 13.
[여행]1.침사추이 심포니오브라이트/홍콩섬 남부 스탠리 베이_홍콩 2018년 홍콩은, 그로부터 약 7년 전 친구와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후 출장 차 다녀온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홍콩 여행 기억은 이미 희미해져 2018년 당시에 마치 처음 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업무는 이틀 안에 끝내기로 하고 나머지 3일은 여행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날아 홍콩 서부 란타우 섬에 위치한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공항은 하나의 큰 갤러리처럼 꾸며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홍콩은 크게 구룡반도, 홍콩섬 그리고 란타우섬 이렇게 3 지역으로 나뉘는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침사추이가 있는 구룡반도 남쪽과 센트럴, 스텐리 베이 등이 있는 홍콩섬이다. 우리의 업무 일정이 홍콩섬 북부 쪽 완차이 지역이었기에 버스를 타기 위해.. 2021. 1. 11.
[여행]4.펍 스트리트, 웨스트 바레이 호수, 전통민속촌, 아티산 당코르, 박쥐공원(로열가든공원) _ 캄보디아 펍 스트리트 (PUB STREET) 씨엡립에 여행자들을 위한 술과 음악이 있는 거리가 있다. 바로 펍 스트리트 (PUB STREET)라고 불리는 거리다. 해가 지면 하나둘 여행자들이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곳이라는데 가게마다 켜놓은 현란한 불빛들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었다. 이곳은 영화 주인공인 앤젤리나 졸리가 날마다 와서 칵테일을 마신 곳으로 유명해진 ''레드 피아노'를 비롯해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시설이 있고 거리 바로 옆엔 각종 캄보디아 공예품과 기념품 따위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다. 가이드가 약 30-40분 정도 자유시간을 허락해 찬찬히 거리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어느 가게든 안은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는 어김없이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번잡함에 살짝 정신이.. 2021. 1. 10.
[여행]3.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 톤레삽 호수_캄보디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곳이었다. 배를 탈 선착장에 도착했다. 진한 황토색 물 위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수십 척의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우리를 태울 배는 이미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었고 배 전체가 나무로 지어진 지나 온 시간이 깊이 새겨져 있는 배였다. 나는 배에 올라 2층에 있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는 맘에 드는데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 배가 움직이면 바람 불어 괜찮겠지... 배가 요란한 소리를 내더니 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조금 이동하니 호수 양옆으로 푸른 수풀이 늘어선 모습이 보였다. 진한 황토색 물과 푸른색 조합에 묘한 흥미를 느낄 무렵 물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듯한 이곳에서 그물을 써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 2021.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