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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온전히 낯선 상황과 마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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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타 프롬 사원/바이욘 사원_캄보디아 앙코르 톰 유적을 보기 위해서 '툭툭이'를 탔는데 마치 마차처럼 생긴 오토바이였다. 한 대당 두 사람씩을 태우고 한 줄로 맞춰 이동하는 모습을 보니 무슨 행진이라도 하는 마냥 신이 났다. 사방은 뚫려있고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아 스치는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었다. 친구와 함께였다면 더 신이 났을 것인데 살짝 아쉬웠다. 영화 '툼레이더' 촬영 장소로 더 알려진 「타 프롬 (Ta Prom) 사원」 타 프롬 사원은 앙코르 톰 동쪽에 있는 유적으로,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다른 앙코르 사원과 달리 건물 여기저기 훼손된 모습이 목격되는데 건물 위로 자라고 있는 스펑나무 때문에 복원이 힘들어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2021. 1. 7.
[여행]1.응축된 하나의 우주, 앙코르와트_캄보디아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막 들어서던 어느 날, 하나투어에서 2월에 떠나는 캄보디아 패키지여행 기획 특가전을 홍보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당시는 오래 다니던 회사를 나온 지 한달정도 지났던 때라 시간 쓰는 것에 자유로웠다. 3박 5일간의 캄보디아여행을 40만 원대로 갈 수 있다는 것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예약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가게 되었다. 비록 패키지였지만. 비행기를 타고 대략 5시간 반정도면 캄보디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두가지에 놀랐는데 첫 번째는 국제공항 치고 낡아 보이는 모습이었고, 두 번째는 엉망이었던 도착비자 발급현장이었다. 뭐 공항이 낡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도착비자 발급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물론 가이드가 미리 언급은 해 주었지만 실상.. 2021. 1. 5.
[사용후기]ABSL 스마트폰/태블릿 플로어 스탠드형 거치대 2021년 새해가 밝았는데도 여전히 코로나라는 녀석은 기승을 부립니다.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목과 어깨 보호를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기로 했습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결정한 것은 바로 ABSL 사의 '스마트폰/태블릿 플로어 스탠드형 거치대' 였습니다. 참고로, ABSL사의 제품은 P1과 P2로 구분되어 있고 구성품 차이가 있습니다. P1은 바닥받침대가 원형 (무게 4.5kg)이고 연결 봉이 3개이며 총무게는 5.3kg입니다. P2는 바닥 받침대가 사각형 (무게 1.8kg)이고 연결 봉이 2개이며 총무게는 2.6kg입니다. 저는 어차피 스마트폰만 사용할 거라서 P2로 선택! 만약 태블릿 위주로 사용할 거라면 아무래도 총무게가 더 무거운 P1 모델이.. 2021. 1. 4.
[여행]7.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바사 박물관, 감라스탄_북유럽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바사 박물관 (Vasa Museum)과 감라스탄 (Gamla stan)이었다. 우리는 먼저 버스를 타고 유고르덴섬에 위치한 바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바사 박물관 (Vasa Museum)은 해양박물관으로 1628년 스톡홀름에서 처녀 항해를 하던 중 전복되어 침몰한 전함 바사호가 전시된 곳이다. 해저에 가라앉은지 333년 후인 1961년에야 인양되었다고 한다.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바사호의 규모는 총길이 69m, 최대폭 약 11.7m, 높이 52.2m 라고 한다. 바사 박물관에는 바사호 외에도 바사호의 역사를 설명하는 다양한 전시회와 당시 배에 실려 있던 대포나 기구류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와 다양한 언어의 음성 가이드도 이용할.. 2020. 12. 24.
[여행]6.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시청사투어, 전망대_북유럽 노르웨이 오슬로와 베르겐 여행을 마치고 스웨덴 스톡홀름 (Stockholm)으로 향했다. 이동은 비행기 (핀에어 항공)를 이용해 대략 1시간 반정도를 날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친 후 스톡홀름 시내로 가기 위해 우리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알란다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알란다 익스프레스. 20분정도면 도착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공항버스 대비 2배 이상이다. 두 번째는 우리도 이용한 공항버스. 1시간정도 걸리지만 가격은 1인당 120 SEK (한화 약 15,000원)이다. 'flygbussama'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99 SEK로 구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해 봐도 좋을 듯하다. 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 .. 2020. 12. 23.
[여행]5.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Bergen)_북유럽 오후 6시 40분, 보스 (Voss)에서 베르겐행 열차에 올라, 저녁 8시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 (Bergen)에 도착했다. 둥근 철지붕이 마치 둠처럼 감싸고 있는 형태의 역 승강장을 수많은 여행객들의 행렬과 함께 빠져나왔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서남부 해안의 깊숙한 피오르드에 위치한 도시로, 오슬로에서는 약 40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일 년의 2/3 정도 비가 오는 곳이라는 데 다행히 우리가 머문 2박 3일 동안은 날이 너무나 좋았다. 12~13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수도이기도 했다고 한다. 베르겐의 첫인상은 오슬로와는 사뭇 달랐다. 적당히 품고 있던 도시향기와 하나의 큰 박물관 같았던 오슬로와는 달리 베르겐은 소박하면서도 과거와 현재가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도시였다.. 2020. 12. 20.
[여행]4.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송네 피오르드(Sogne Fjord)여행_2편, 북유럽 약 1시간 동안 산악열차를 타고 플롬 (Flam)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구드방겐까지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 플롬역을 둘러싸고 있는 우뚝 솟은 푸른 절벽이 조금 후면 보게 될 피오르드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잠시 정차하고 있던 푸른색의 산악열차와 풍경이 묘하게 어우러져 보였다. 열차 색깔을 왜 푸른색으로 했는지 알 것도 같았다. 우리를 태우고 갈 유람선이 항구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2층으로 된 생각보다 큰 규모의 배였다. 실내뿐 아니라 층 별로 실외 좌석이 꽤 준비되어 있었다. 2층 실외 좌석은 이미 여행객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맘은 급했지만 그래도 오르기 전 인증샷을 남겼다. 가다가 추우면 실내로 좌석으로 옮기기로 하고 우리는 1층 실외 좌석으로 자리를 정했다. 자리가 하.. 2020. 12. 18.
[여행]3.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송네 피오르드(Sogne Fjord)여행 _1편, 북유럽 오슬로 여행을 마친 후 베르겐까지 이동은 송네 피오르드 (Sogne Fjord) 투어로 하기로 했다. 미리 예약해 놓았던, 넛셀 패스로도 알려진 노르웨이 인 어 넛셀 (Norway in a nutshell)을 이용했다. 이 투어의 전체 이동 루트와 각 루트 별 가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오슬로 (Oslo) -> 뮈르달 (Myrdal) -> 플롬 (Flam) -> 구드방겐 (Gudvangen) -> 보스 (Voss) -> 베르겐 (Bergen) 1. 오슬로 ---> 뮈르달 : 기차 이동 (4시간 30분) 2. 뮈르달 ---> 플롬 : 산악열차이동 (1시간) 3. 플롬 ---> 구드방겐 : 페리이동 (1시간) 4. 구드방겐 ---> 보스 : 버스이동 (1시간) 5. 보스 ---> 베르겐 : 기차이동 (1시간.. 2020. 12. 16.
[여행]2.마치 박물관 같았던 도시, 노르웨이 오슬로(Oslo)_북유럽 약 14시간 걸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Oslo)에 도착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도착 당시에 대한 생생한 기억은 거의 사라졌지만 밤 시간대에 도착했음에도 여전히 낮처럼 환했다는 것과 우리나라 6월의 날씨와는 다른 약간 쌀쌀할 정도의 상쾌한 느낌은 아직 기억한다. 우리는 지체 없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운행하는 공항 기차를 이용해 (30분 정도 걸렸다.) 중앙역 근처에 예약해 놓은 호텔 숙소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오슬로 여행의 시작은 중앙역에서부터 시작했다. 중앙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역 앞에 설치된 큰 (호랑이처럼 보이는) 동물 동상이 눈에 띈다. 그 뒤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 중앙역 안에 있는 여행자정보센터에 들러 관광정보, 교통카드, 오슬로 패스 등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다. 중앙역을 .. 2020. 12. 15.